보관 영역, 물류 효율을 가장 먼저 흔드는 곳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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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영역은 물류센터의 심장부이면서 피킹 작업과도 접목되어 있어 물류센터의 여러 영역 중에서도 비효율이 가장 많이 누적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효율의 원인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데요.
1차적인 비효율의 원인은 물리적 공간 활용에 있습니다.
보관과 피킹 작업을 위한 통로 공간이 전체 보관 영역의 최대 50%를 차지하고,
인력 접근(지게차 포함)의 물리적 한계로 수직 공간의 30% 이상이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거든요.
최악의 경우에는 활용 가능 공간의 35%(100*0.5*0.7) 정도만 사용할 수 있겠네요.
그 다음으로는 피킹 효율의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보관 상품이 늘어나면서 길어질 수 밖에 없는 피킹 동선, 작업자의 숙련도와 체력에 따른 피킹 작업 속도의 차이, 출고 피크 타임이면 항상 발생하는 작업자들의 동선 중첩으로 인한 병목 현상 등이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겠네요.
참고로, 오더 피킹은 가장 노동 집약적이면서 일반적으로 창고 운영 비용의 55%를 차지하는 분야입니다.
마지막으로 관리 및 운영 효율의 문제 입니다.
쉽게 말해서 재고 상품의 위치 및 수량 파악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재고 오류, 출고 지연, 피킹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하죠.
고객 신뢰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요인들 입니다.
말하자면, 보관 영역의 전통적인 운영 방식은 공간·시간·인력을 비효율적으로 소모하게 만들고,
물동량이 늘어날수록 운영의 한계는 더욱 명확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네,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자동화의 도입이 어려운 이유는
쉽게 넘어설 수 없는 높은 비용의 장벽 때문입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자동화의 도입은 “비용”이나 “확장”의 관점이 아닌 “대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공간을 늘리는 대신 대체하고,
인력을 늘리는 대신 대체하고,
시간을 늘리는 대신 대체하고,
더 나아가 예측 불가능한 물량 변화가 가져오는 리스크까지 대체합니다.
자동화는 더 많은 것을 ‘추가’하는 투자가 아니라,
이미 낭비되고 있는 것을 ‘치환’하는 전략입니다.
